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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황무지가 장미꽃같이(새242, 통233) [Walking in the King’s highway]
4,349회

황무지가 장미꽃같이(새242, 통233)

Walking in the King’s highway


작사: 미상

작곡: 마가레트 J. 하리스(Margaret J. Harris)


이 찬송가는 1906년 하리스(통일찬송가 198장을 참조할 것)가 곡을 붙인 것으로 많이 불리는 찬송가 중 하나이다. 이 찬송가를 부르노라면 개척단의 강인한 의지와 하늘나라를 쟁취하고야 말겠다는 결행성이 고취되곤 한다.

이 찬송가는 이사야서 35장 6~10절에 성경적 배경을 두고 있다. 작사자가 알려져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의 제목은 “왕의 대로를 걸으며”(Walking in the king’s Highway)로 되어 있다. KING’S HiGHWAY(王의 大路)란 다메섹(Damascus)에서 지중해의 아카바 만(Aqabah Bay)까지 남북으로 뚫린 중요한 고대의 통상로로 예부터 이 길은 군사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교역상으로도 중요한 구실을 하였다. 이 ‘왕의 대로’는 사해와 요단 골짜기의 동쪽에 있으며, 민수기 20:17, 21:22, 신명기 2:27에도 직접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미상의 작사자는 아마도 고대로부터 남북으로 뚫린 이 대로를 하늘나라에 이르는 당당한 길로 비유한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르면 천국으로 이끄는 이 길 주변은 장미꽃도 피고 샘물이 터진다. 악한 짐승의 해함도 없고 악한 무리도 없다. 또한 음침한 구름이나 열사의 모래 바람도 없다. 이 시에는 주님이 주신 면류관을 받아쓰고 이 길을 따라 당당히 달려 천국에 이르고자 하는 저자의 소망이 강렬하게 나타나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특징은 윗박적 프레이즈와 정박적 프레이즈의 빈번한 교체에 있다. 예로서 첫 번째와 세 번째 두마디그룹은 윗박적으로 시작하는 반면, 두 번째와 네 번째 두마디그룹은 정박적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윗박으로 시작하는 프레이즈들이 상행적 선율진행을 보인다면, 정박으로 시작하는 프레이즈들은 대체로 하행적 선율진행을 보여 서로 구분된다. 이러한 박절현상은 마지막 단에서도 반복된다. 단지 이곳에서는 제1-2마디가 선율의 절정을 위해 이전처럼 단순히 상행하지 않고 활모양의 형태를 띨 뿐이다. 그러나 세 번째 단은 박절이나 선율진행에서 예외적이다. 이곳에서는 2개의 두마디그룹이 모두 윗박적으로 시작할 뿐만 아니라 선율도 대체로 지그재그형태를 보여 다른 단들의 프레이즈들과 완전히 구분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세 번째 단의 세 번째 마디가 윗박적 시작에 이어 싱코페이션 리듬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때문에 이 마디가 자주 교회에서 리듬적으로 잘못 노래되지 않나 생각된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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