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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새벽부터 우리(새496, 통260) [Sowing in the morning]
4,216회

새벽부터 우리(새496, 통260)

Sowing in the morning


작사 : 노울리스 쇼(Knowles Shaw, 1834~1878)

작곡 : 조지 A. 마이너(George A. Minor, 1845~1904)


이 찬송시의 작사자 쇼 목사는 1834년 10월 13일 미국 오하이오 주 버틀러(Butler)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친 앨빈 쇼(Albin Show)는 인디애나 출신의 농부였으며 또한 소나 양의 가죽으로 구두나 옷의 재료를 만드는 무두장이(tanner)였다. 그러나 그는 신앙심이 돈독하였으며, 자녀(3남매)들에게 많은 애정을 기울이며 자유롭게 길렀으나 그들의 행동이 신앙적인 모범에서 벗어나면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1846년 쇼가 12세 되었을 때 그의 부친이 중병에 걸렸다. 임종에 즈음하여 그는 장남인 쇼를 머리맡에 불러 놓고 바이올린을 그에게 내밀면서 “어머니에게 효도하고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거라”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가족을 부양하게 된 어린 가장 쇼는 그 때부터 들에 나가 씨를 뿌리며 거두는 일에서부터 생계를 꾸릴 돈이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했다. 막노동하는 틈틈이 음악을 익혀 동네의 파티나 주점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해 수입에 보탰는데 실제로 이 수입이 막노동보다 훨씬 나았다. 그의 나이 20세가 되었을 때 쇼는 어떤 파티에 불려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하라」고 하신 아버지의 유언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는 육신의 양식을 위해서는 닥치는 대로 활동하면서 영적 양식에는 게을렀던 자신을 크게 자책하였다. 그리고 다음 주일 즉시 동네의 플랫 록(Flat Rock)교회의 예배에 참석했고, 1852년 9월 13일에 세례를 받았다. 그로부터 6년 후인 1858년 10월 셋째 주일에 처음으로 많은 청중이 모인 교회에서 간증을 했는데 그 반응은 놀라왔다. 그 다음해 1859년부터 그는 부흥집회를 인도하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미국 여러 곳을 가장 바쁘게 다니며 부흥집회를 인도하는 「노래하는 부흥목사」가 되었다.

쇼 목사는 슬하에 네 남매를 두었는데 성장한 후에 그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 불운을 맞았다. 이것은 쇼 목사의 부부에게는 대단한 충격이었다. 이 일이 쇼 목사로 하여금 찬송시를 짓고 곡을 붙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 첫 작품이 세상을 떠난 자기의 자녀들을 예수님이 기르는 「어린양」으로 표현한 「하늘나라 우리 속의 어린양(Lambs of the Upper Fold)」이다. 쇼 목사는 자신의 작품들을 스스로 편집하여 출판하였으며, 자신도 장대한 체구에 타고난 미성을 가져 자작 찬송가를 잘 불렀다. 그러나 그의 찬송가 중에 이 찬송가만큼 잘 불리는 찬송가는 없다. 시편 126편 6절을 근거로 작시된 이 찬송을 조지 마이너(206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곡을 붙여 THE SHEAVES라고 명명하였다. 이 찬송곡조는 통일찬송가 206장 「오랫동안 모든 죄 가운데 빠져」에서도 부르고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가장 큰 특징은 선율이 모티브적으로 반복하거나 이동반복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모티브는 8분음들로 시작해 4분음들로 종결되는 마디 1의 선율로서, 이것은 마디 2에서 4도 높여져 이동반복되고, 마디 3에서는 그대로 반복된다. 그런가 하면 이것은 마디 5에서 선율적으로 변형 반복된다. 이 변형된 선율은 마디 9에서 다시 리듬적으로 변형되고, 마디 10에서는 4도 높여져 변형 반복된다. 두 번째 모티브는 분산화성적으로 상행한 후 높은 음역에서 머무는 마디 7-8의 선율로서, 이것은 마디 15-16에서는 그대로 반복되는 반면, 마디 11-12에서는 변형 반복된다. 첫 번째 모티브가 한마디단위로 진행한다면, 두 번째 모티브는 두마디단위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선율적으로 첫 번째 단(마디 1-4)이 대체로 하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면, 제2-4단은 대체로 상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마디 5의 선율이 마디 1의 선율과 다르게 시작하는 것도 그리고 마디 4의 선율이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 것도 이러한 선율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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