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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내 본향 가는 길(새 607장, 통일 292장) [The Blessed land]
2,637회

내 본향 가는 길(새 607장, 통일 292장)

The Blessed land


작사 : 신편찬송가, 1935

작곡 : 신편찬송가, 1935


작곡가 작사가가 전혀 밝혀져 있지 않은 이 찬송가는 초기 한국 장로교 찬송가인 「신편찬송가」(1935년, 394장)에 처음 나타났다. 영어 찬송을 번역한 것이 아니며 한국어로 창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곡도 위에서 언급된 찬송가집에 처음 나타났는데, 작곡자 미상의 것이다. 곡명도 없는 것으로 보아(제목만 영어로 “복된 나라”로 되어 있다), 미국 찬송가에 수록된 곡은 아니며 창작곡이나 일반 성가집에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는 조용하면서도 장중한 곡이다. 또한 음악적으로 뛰어난 진행선율을 갖고 있으며 우리말로 옮겨진 가사도 격조가 높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디모데후서 4장 7,8절이며 장례식 찬송가로 분류되어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형식적으로 이 곡은 aba’c에 기초한다. 인상적인 것은 두 번째(b)와 네 번째(c) 단에서 음악적 긴장이 매우 고조된다는 것이다. 특히 두 번째 단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인데, 이를 뒷받침하듯 선율은 이미 첫 번째(a) 단에서 프레이즈 단위로 높아진다. 즉, 마디 1-2의 선율은 마디 3-4에서 음정확대를 통해 c’’음까지 높아지고, 마디 5-6에서는 다시 한번의 도약음정을 통해 eb’’음까지 높아지는 것이다. 그 후 고음인 eb’’음은 거의 한 마디정도 머물며 음악적 긴장을 유지하다 천천히 순차적으로 하행한다. 마디 7에서는 4도 하행도약을 통해 음악적 긴장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이는 마디 9이하가 곡의 처음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번째 단은 첫 번째 단과 동일한데, 다른 것이 있다면 일부 음들이 분절되어(마디 10의 후반부: g’-f’, 마디 12의 후반부: ab’-c’), 프레이즈들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거나 아니면 뒤따르는 음악적 절정(마디 14의 f’’음)을 준비한다는 것이다. 마디 12에서의 음분절을 통해 마디 13에서는 첫 번째 음부터 eb’’음이 연주된다. 이어서 반음계진행을 통해 음악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결국 마디 14의 첫 번째 박에서는 이 곡의 최고음인 f’’음이 나타난다. 이어지는 음악적 긴장해소는 두 번째 단에서와는 달리 커다란 하행도약음정을 통해 상당히 갑자기 이루어진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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