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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종소리 크게 울려라(새 554장, 통일 297장) [Ring out the old, ring in the new]
19회

종소리 크게 울려라(새 554장, 통일 297장)

Ring out the old, ring in the new


작사 : 알프레드 테니슨(Alfred Tennyson, 1809~1892)

작곡 : 존 밥티스트 칼킨(John Baptiste Calkin, 1827~1905)


알프레드 테니슨은 영국이 낳은 위대한 시인이다. 그는 1809년 8월 6일 영국의 링컨셔(Lincolnshire)의 서머스비(Somersby)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부친은 영국 국교의 서머스비교구의 교구장이었던 목사였다. 테니슨은 캠브리지의 트리니티 대학에서 공부했는데 11세 때부터 비범한 시재(詩才)를 보였다. 아들을 지도하던 테니슨의 아버지는 “알프레드가 죽는다면 영국은 위대한 시인 하나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는데, 실제로 테니스는 아버지의 공언처럼 많은 훌륭한 시들을 남겼다. 테니슨은 독서를 좋아하여 고전을 섭렵했고, 18세 때에는 그의 형 찰스와 공저로 첫 시집을 내기도 했다. 그러다가 1833년 부친이 세상을 떠나자 테니슨은 심각한 정신적 타격을 받았다. 더구나 정식 문단에 데뷔한 후 펴낸 시집이 사회적으로 대단한 물의를 일으켜 그는 그 후 9년 동안 시집 한 권 내지 못할 만큼 불운을 겪었고 거기다가 누이동생의 약혼자이며 테니슨의 절친한 친구인 아더 할람(Arthur Hallam)이 비엔나에서 급사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대단한 충격을 받았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그의 시심을 더욱 북돋우었으며 그로 하여금 불후의 명작「IN MEMORIAM」을 낳게 했다. 실로 17년간의 침묵을 깨고 세상에 발표된 이 장편 연작시는 단번에 테니슨을 유명하게 하였으며 계관시인(Poet Laureate)으로 만들어 명예와 부를 동시에 얻게 하였다. 테니슨은 결코 찬송시를 쓴 적이 없다. 그러나 그의 위대한 시 속에 하나님의 실존을 찬양한 내용들이 많아 여기에서 여러 편이 발췌되었다.

여기 「종소리 크게 울려라」(Ring out old ring, Ring in the new)의 찬송시도 1850년에 출판된 그의 시집「IN MEMORIAM」에서 뽑아 개작한 것으로, 원래는 4행시 8절로 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2, 4, 7, 8절만이 사용되고 있다. 이 찬송가의 곡조 WALTHAM은 칼킨의 작곡이다. 이 곡은 원래 조지 워싱톤 돈(George Washington Doane, 1799~1859)이 1848년 뉴저지 주의 버링톤(Burlington)의 리버사이드(Riverside)에 스스로 세운 성 마리아(St. Mary) 학교의 학생들로 하여금 국기 게양 때 부르게 하려고 작사한 「군기를 날려라, 펄럭여라」(Fling out the Bannerm, Let it float)라는 시를 위해 작곡한 것인데, 이 곡을 빌어서 「종소리 크게 울려라」를 위해 사용한 것이다.

작곡자 칼킨은 1827년 영국의 크로이든(Croyden)에서 태어낫다. 그는 어려서부터 학교 교사였던 그의 아버지로부터 엄격한 음악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상당히 알려진 음악 교육가였다. 칼킨은 타고난 음악성에다 아버지의 철저한 교육덕분에 16세에 이미 훌륭한 오르간 연주자가 되었고 공개연주회를 갖기 위해 영국 전역의 교회를 순회하기도 했다. 28세 때인 1855년에 그는 자신이 졸업한 크로이든 음악원(Croyden Music Academy)의 교수로 취임한 이래 190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봉직했으며 일생을 오르간 연주자, 합창 지휘자, 작곡가로 활동하였다. 「개편찬송가」526장도 그가 작곡한 것이다.

이 찬송가의 성경적 배경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4/4박자의 8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못갖춘마디로 시작하는데, 이를 강조하듯 못갖춘 박에서는 모든 절의 가사가 동일하다(“Ring”). 선율은 4마디단위로 서로 대조를 이룬다. 즉, 마디 1-2에서는 선율이 이동반복기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마디 5-6에서는 동일한 이동반복기법에 따라 3도씩 하행한다. 그런가 하면 마디 3에서는 도약 후 순차 하행하는 반면, 마디 7에서는 처음부터 순차 상행하여 역시 대조적인 모습을 띤다. 전체적으로 선율은 하나의 큰 흐름에 기초하여, 마디 1-3에서는 상행하는, 그리고 마디 3-6에서는 하행하는, 그리고 마디 6-8에서는 다시 상행하는 식으로 전개된다. 단지 마디 8에서만은 선율이 생각했던 것보다 한 옥타브 내려져 조용히 종결된다. 곡 전체는 순차진행이나 머무는 진행에 초점을 맞추어, 도약진행은 못갖춘박으로 시작하는 마디 1(3도)과 마디 3의 제1-2박(4도), 그리고 마디 7/8(7도)에서만 각각 한번씩 나타날 뿐이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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