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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사랑의 하나님(새 566장, 통일 301장) [A little Child may Know]
5회

사랑의 하나님(새 566장, 통일 301장)

A little Child may Know


작사 : 제인 리슨(Jane. E. Leeson, 1807-1882)

작곡 : 피에르 아벨라르(Pierre Abelard, 1079~1142)


이 찬송가는 한국에서는 신편찬송가(1935년 361장)에 처음 수록되었는데, 작사자가 성 어거스틴(St. Aurelius Augustine, 354~430)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영국 찬송가(The Church Hymnary, 1973년)에는 이 찬송시가 영국의 리슨 양에 의해 작사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녀는 런던에서 카톨릭 신자로 라틴어 찬송을 번역하고, 어린이 찬송을 다수 썼다. 4권의 시집을 출간한 리슨 양이 라틴어로 된 성 어거스틴의 찬송을 번역했을 가능성도 있다. 힙포의 감독이었던 성 어거스틴은 주후 354년 북 아프리카의 누미디아(Numiddia)의 타가스테(Tagaste)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고 청년기를 매우 방종하게 생활했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Monica)는 성자에 가까운 신앙심 깊은 여인으로 인내심을 버리지 않고 끝내 방탕한 아들을 돌이켰다. 어거스틴은 학교에 들어갔으나 공부에는 취미를 붙이지 않고 노는 데만 열중했다. 17세에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가세가 기울자 그의 생활은 더욱 더 무절제해졌다. 그는 세상의 허망함을 잘 변명해 주는 수사학에 심취했고, 또 진리를 찾는다고 마니교에 빠지기도 했다. 그는 카테지, 로마 등지를 전전하며 회의론자와 접촉하다가 밀라노에서 암브로스 감독(Bishop Ambrose)의 설교를 듣게 되었고, 그 후에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그는 로마서 13장 13, 14절의 말씀에 무릎을 꿇고 회심하게 되었는데, 그때 그의 나이 33세, 주후 386년이었다.

그 후 그는 힙포 레기우스(Hippo Regius)의 감독이 되어 430년에 세상을 떠날 때까지 충실히 그곳에서 봉사했다. 그는 많은 성직자와 10명이 넘는 감독을 배출했으며, 그의 수도원 연구와 기도생활은 후대 수도원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많은 성경주석과 「하나님의 도성」등 변증론적 저술과 당시 발흥했던 이단들인 마니교, 도나티스트, 펠라기우스 등의 교리를 반박하는 논쟁백서와 유명한 참회록을 남겼다.

이 찬송곡조의 작곡자는 피에르 아벨라르이다. 1079년 브리타니(佛: Brittany) 마을의 영주 아들로 태어난 그는 12세기뿐만 아니라 중세기의 가장 위대한 스승이었다. 그의 제자 중에서 19명의 추기경과 2명의 교황이 나왔을 정도로 그는 유명한 신학자요 철학자였다. 그러나 그를 더욱 유명하게 한 것은 엘로와즈(Heloise)와의 애정행각이었다. 그는 파리에서 당시 유명론(唯名論: Nominalism)과 실재론(實在論: Realism)간의 학문적 논쟁이 한창이었을 때 당대 최고의 석학인 샹포(Champeaux)의 윌리엄과 논쟁하여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을 만큼 뛰어난 변론가였다. 그는 1113년 윌리엄과 맞서서 파리에 학교를 세워 논리학, 수사학, 토론술을 가르쳤다. 그러나 아벨라르는 노테르담 성당의 사교좌 참사회원인 풀버트(Fulbert)의 조카딸인 엘로와즈와 애정의 도피행각을 벌여 당시의 사회에 지탄을 받았다. 그는 풀버트에게 붙잡혀와 강제로 거세를 당했는데, 그 때 아버라드는 40세요, 그의 아들을 낳은 애인 엘로와즈는 18세였다. 아벨라르는 메종셀(Maisoncelles) 수도원에서 학교를 다시 시작하였고, 3000명의 제자가 그에게 몰려들었으나, 사람들은 그의 과격한 이론 때문에 그를 이단자로 몰았고 특히 클레르보의 베르나르(Bernard of Clairvaus)가 맹렬히 그를 규탄했다(통 145장, 196장 해설을 참조할 것). 아벨라르는 1141년 산스회의에서 베르나르에 의해 치욕적인 유죄파문을 받고, 병을 얻어 1142년 성 마셀(St. Marcel) 수도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애인이었던 엘로와즈는 패라클리트에 버려진 옛 수녀원을 재건하고, 1164년에 죽을 때까지 그곳의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작품해설)

이 곡은 4/4박자의 8마디로 이루어진 조그만 곡이다. 전체는 4+4마디로 나누어지는데, 처음의 4마디그룹이 리듬적으로 2+2마디로 쉽게 세분화되는 반면, 나중의 4마디그룹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4분음진행에서 쉽게 세분화되지 않는다. 선율진행도 차이를 보여, 처음의 4마디그룹의 프레이즈들이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 모양의 부드러운 선율진행을 보인다면, 나중의 4마디그룹의 프레이즈들은 마지막 두 마디(“잘 알 수 있어요”)를 제외하면 하행진행 위주의 지그재그 식의 보다 각진 선율진행을 보인다. 마디 1-2와 3-4는 비슷한 선율진행에도 불구하고 대칭적인 성격을 띤다. 이는 전자가 다소 길게 상행했다 짧게 하행하는 반면, 후자는 반대로 짧게 상행했다 다소 길게 하행하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이는 아마도 전자가 보다 발전적 성격을, 반면에 후자가 보다 종결적 성격을 띠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흐에 의한 화성진행은 매우 다채로운데, 이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베이스 성부의 진행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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