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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넓은 들에 익은 곡식(새 589장, 통일 308장) [Far and near the fields are ripening]
4,314회

넓은 들에 익은 곡식(새 589장, 통일 308장)

Far and near the fields are ripening

작사 : 존 O. 톰프손(John O. Thompson, 1782~1818)

작곡 : J. B. O. 클렘(Clemn, 1885)


이 찬송가는 추수감사절 예배 때 많이 불리는 찬송가 중의 하나이다. 밭에 익은 곡식을 추수하는 일을 독려하고 추수할 일군을 찾는 찬송시이기도 하나 우리가 전도하여 죽어가는 영혼을 구하는 일을 권장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찬송가의 작사자가 존 톰프손이라는 것과 이 찬송가의 작곡가가 J. B. O. 클램이란 것 외에는 더 이상 밝혀진 자료가 없다. 톰프손이 1885년에 이 시를 썼을 때 그는 이것을 클램의 곡조인 REAPERS에 맞추어 발표했고, 후에 미국 찬송가편찬위원회가 곡명을 THE FIELDS로 바꾸어 불렀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하라 하시니라” 하신 마태복음 9장 37, 38절 말씀이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열 두 제자를 선택하시기 전에 하신 것이다. 또 요한복음 4장 35절에도 이에 상응할만한 말씀이 진술되어 있으며, 70인을 파송할 때도 비슷한 말씀이 반복되었다(누가복음 10장 2절).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이 곡의 음악적 특징은 변화를 동반한 선율의 이동반복이다. 예로서 마디 2(“익은 곡식”)는 마디 1(“넓은 들에”)의 선율을, 마디 10(“저 곡식은”)은 마디 9(“무르익은”)의 선율을 변형시켜 이동반복한 것이다. 그런가 하면 마디 3-4(“황금물결 뒤치며”)에서 나타나는 상행한 후 하행하는 선율은 비단 마디 7-8이나 15-16에서 뿐만 아니라 마디 11-12(“낫을 기다리는데”)에서도 변형되어 반복된다. 단지 마디 11에서는 마디 3이나 7에서와는 달리 분산화성적으로 상행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상행하여 순차 하행하는 앞서간 마디 10(“곡식”)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4개의 4마디그룹들은 박절적으로 각각 1+1+2마디로 나누어지는데, 처음 두 마디에서는 선율이 여유 있게 내려오는 모습을 띠는 반면, 나중의 두 마디에서는 급하게 올라갔다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을 띤다. 형식적으로 제1, 2, 4단은 동일한 선율진행에 기초하는 반면, 제3단은 유사한 모티브적 기법에도 불구하고 선율적으로 다른 느낌을 주어, 전체는 aa’ba’의 형태에 기초한다. 높은 음역(a’-e’’)에서 주로 움직이는 b부분(마디 9-12)이 다른 부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악적 긴장을 가장 내포하고 있다.


등록일자: 2011. 1. 11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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