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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 주의 도움 받고자(새 214장, 통일 349장) [Jesus, my Lord, to Thee I cry]
4,515회

나 주의 도움 받고자(새 214장, 통일 349장)

Jesus, my Lord, to Thee I cry

작사 : 엘라이자 H. 해밀톤(Eliza H. Hamilton, 19C)

작곡 : 아이라 데이비드 생키(Ira David Sankey, 1840~1908)


이 찬송가는 미국의 유명한 부흥사 무디 선생과 그의 음악가 생키(통 191장 해설을 참조할 것)가 스코틀랜드에서 집회를 인도하는 동안 한 소녀가 드리던 기도 “Take me as I am”(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을 제목으로 하여, 해밀톤 부인이 쓴 시에 생키가 곡을 붙인 것이다. 1880년에 판권취득을 한 것으로 보아 이때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복음찬송가집(Gospel Hymns Complete, 1894년)에는 관련성구로서 요한복음 3장 37절의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로 되어 있다. 곡명(TAKE ME AS I AM)은 이 찬송가의 제목에서 딴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6/8박자의 16마디로 이루어졌다. 형식상 이 곡은 aba'b에 기초한다. 즉, 후렴은 본 단락을 있는 그대로 반복하거나 아니면 변형시켜 반복하는 것이다. 예로서 첫 번째 단은 세 번째 단에서 상당히 간소화된 상태로 반복된다. 그 결과 마디의 제3박에서 선율이 종결되는 여성적 프레이즈 종지는 마디의 제1박에서 선율이 종결되는 남성적 종지로 바뀐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단은 네 번째 단에서 있는 그대로 반복된다. b부분도 a부분과 완전히 다르지는 않아, 마디 7-8(“날 받으옵소서”)은 마디 1-2(“나 주의 도움 받고자”)나 이를 단순화시킨 마디 9-10(“내 모습 이대로”)과 선율적으로 거의 동일하다. 실제로 마디 7-8과 뒤따르는 마디 9-10은 원문상 동일한 가사에 기초한다(“And take me as I am”). 그리고 마디 3-4가 마디 1-2를 변형시켜 이동 반복한 것처럼 마디 5-6(“그 구원 허락 하시사”) 역시 마디 1-2나 3-4를 변형시켜 반복한 것처럼 보인다. 화성적으로나 박절적으로 특이한 것은 두마디단위의 모든 프레이즈들이 한결같이 토닉(제1박이나 4박)으로 종결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 어느 프레이즈나 악구, 악절도 반종지나 거짓종지로 종결되지 않는다. 심지어 모든 프레이즈의 윗박적 시작(제6박)도 토닉에 기초한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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