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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나팔, 나발
615회
저자: 한국음악연구소
등록일자 : 초기자료

나팔, 나발

1. 나팔((喇叭, 국악기)

금관으로 된 긴 악기(길이가 3척 8촌 정도). 끝이 넓은 소리접시로 되어 있다. 긴 원추형 관은 둘 또는 세 부분으로 접을 수 있고, 연주시에는 모두 펴서 사용한다. 크고 긴 소리를 한 음으로 낸다. 조선 시대에는 나무로 만들기도 했다. '나발'이라는 옛스런 말이 쓰이기도 한다. 현재는 농악과 대취타(大吹打)에 주로 쓰인다  원래 전통적인 악기의 명칭이었으나, 동·서양악기를 막론하여 쇠붙이로 된 관악기를 일반적으로 모두 나팔이라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나팔은 다음 두 가지가 있다.

2. 나발(성경).히. hozozrah:  어원은 hozar(모이게 하다). 따라서 이 악기의 이름은 "모이게 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이 악기가 사람들을 소집할 때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트 사람들이 사용하던 긴 일자형 나팔(국악기의 나발과 비슷)을 출애굽 이후 유대인들이 사용하였는데, 당시의 그림이 아직도 남아있다. 민수기10장 2절에 보면, 하나님이 모세에게 재료와 용도를 말하고 있다. "은나팔 둘을 만들되 쳐서 만들어서 그것으로 회중을 소집하며 진을 진행케 할 것이라". 이에 따르면 행진하는 데에도 이 악기가 사용되었다. 구체적 회중 소집 방법과 행진 방법은 7절까지에 나타나 있다.  8절에서는 나팔을 불 수 있는 사람을 말하고 있다. 나팔은 제사장들만이 불 수 있었다(대하5:12이후·7:6·13:12-14·스3:10·느12:35,41). 아론의 자손들인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는 항상 의식(儀式)과 관계 있고, 기타 세속적 행사에는 일반인도 사용했다(왕하11:14·왕하23:13).

3. 나발(성경).히. schofar: 아직도 유태인들에 의해 쓰이는 악기.  앗시리아어의 schapparu(염소)가 어원일 것으로 보이는데, 유태인들은 이 악기를 주로 숫양의 뿔로 만들었다. 이 악기는 새해 축일에 연주되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는 아브라함이 아들 대신에 제물로 숫양을 바친 사건을 기억케 하기 위한 것이다(찬22:13). 성전이 파괴되고 난 후에는 슬픔의 표시로 모든 악기를 금지시켰으나, 이 악기만은 허용되었고, 이 악기에 메시아의 상징성이 부여되었다. 성경에 그 이름이 일흔 두번 등장하는데, 이는 악기로서는 가장 많은 횟수이다. ①다윗에 의해 언약궤가 운반될 때(삼하15:10), ②아사 왕이 여호와께 맹세할 때(대하15:14), ③새로운 달의 예소(시81:4), ④하나님이 행한 이적에 감사할 때(시98:6·시150:3), 그리고 세속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은, ①왕의 대관(삼하15:10·왕상1:34·왕하9:13), ②전쟁과 관련하여(사사3:27· 사7:22·삼하13:3·삼하2:28·삼하20:1·애4:5·애4:21·애6:1·애6:1·애6:7·겔33:3-6·애4:19,21·욥39:24,25·삼하18:16·삼하20:22·애42:14·슥9:14·수6), ③재앙·공포·피신 등과 관련하여(느4:12·욜2:1,15·겔7:14·암2:2·사18:3· 사27:13·사58:1·호5:8·호8:1·습1:16·애4:5·출19:16,19·출20:1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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