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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나 맡은 본분은(새 595장, 통일 372장) [A Charge to keep I have]
85회

나 맡은 본분은(새 595장, 통일 372장)

A Charge to keep I have

작사 : 찰스 웨슬리(Charles Wesley, 1707~1788)

작곡 : 존 치탐(John Chetham, 1700~1763)


이 찬송시는 유명한 찰스 웨슬리(통 23장 해설을 참조할 것)의 작품으로 1762년에 그가 편낸 찬송가집인 「성구에서 뽑아내 짧은 찬송가집」(Short Hymns on Select Passages of Scripture)에 실려 알려진 것이다. 찰스 웨슬리가 1762년 어느 날 그의 서재에서 당대 최고의 성경 주석학자인 매튜 헨리(Mathew Henry, 1622~1714)의 성경주석을 읽다가 영감을 받아 이 찬송시를 썼다. 그때 그가 읽은 부분은 레위기 8장 35절로서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거하며 여호와의 명하신 것을 지키라\"(You must stay at the entrance of the tent day and night for seven days, DOING WHAT THE LORD HAS COMMANDED)였다. 이 구절이 찰스 웨슬리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당시 형 존 웨슬리와 그리고 본인, 또 그들을 따르는 추종자들에 의해 시도된 종교개혁 운동이 영국국교회에 의해 얼마나 많은 핍박을 받았던가! 투옥, 순교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동역자들의 이탈이 속출했던 가운데 번민에 찬 찰스 웨슬리는 스스로에게 다짐하였다. “내가 확신하고 있는 것을 배반한다면 나는 정녕 영원히 죽을 것이다”(Assured, if I my trust betray, I shall forever die). 후에 이 찬송을 감리교도들이 즐겨 불렀고 “우리 감리교도들은 기꺼이 죽는다\"(Our people die well)며 순교의 결의를 다졌다.

이 찬송시에는 여러 작곡자들이 곡을 붙였다. 메이슨(통 44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1832년에 작곡한 BOYLSTON이 그 중 유명하나 우리 찬송가에는 치탐의 곡인 WIRKWORTH의 곡과 결합되어 있다. 치탐은 1700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1737년에 영국 요크셔(Yorkshire)의 스킵톤(Skipton) 신학교의 교장을 역임했고, 1739년부터 스킵톤의 교회에서 1763년 8월 29일 세상을 마칠 때까지 시무했다. 치탐 목사는 당시 독창자 외에 교회에서 누구도 찬송을 부를 수 없었을 때 교회의 교인들이 모두 찬송을 부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선각자였고 자신도 노래를 즐겨 불렀다. 치탐 목사는 대부분 시편에다 곡을 붙인 자신의 찬송가를 작곡해서 1718년 「찬송가집」(A Book of Psalmody)을 발간했는데, 그것이 대단한 반응을 얻었고 1787년까지 11번이나 인쇄해서 팔 정도였다. 이 찬송가도 바로 그 찬송가집에 수록되어 있던 것을 메이슨이 1832년에 펴낸 찬송가집에 약간 수정해서 실은 것이다.


(작품분석)

이 곡은 3/2박자의 8마디로 이루어졌다. 또한 윗박적 진행이 특징이다. 처음의 4마디는 선율 흐름상 2+2마디로 세분화된다. 윗박적 상행 도약에 이어 순차 하행하는 마디 1-2의 선율은 마디 3-4에서 비슷하게 이동 반복된다. 마디 5-8 역시 마디 1-4처럼 2+2마디로 세분화된다. 그러나 인상적인 것은 마디 5-6의 선율이 트리올레(Triole) 안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즉, 마치 2/2박자 마디가 3개 나타나는 것처럼 선율이 진행한다는 것이다(뭇영혼/구원/하도록). 이를 뒷받침하듯 윗박적 첫 음(“뭇”)은 이전의 마디들에서처럼 도약 상행하지 않고 순차 하행해 강박적 성격을 띤다. 이어지는 ‘구원’이나 ‘얻도록’ 모두 ‘뭇영혼’을 선율적으로 이동반복 또는 변형 이동반복한 형태를 띤다. 마디 7-8은 마디 1-2의 반복으로 원래의 3/2박자 형태로 되돌아온다. 단지 윗박음(“잘”)만은 앞서간 음(“록”)을 반복하며 마디 1(“나”)에서보다 한 음 높게 연주된다. 곡 전체는 하행하는 성격의 프레이즈들로 이루어져 일관성을 띤다.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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