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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음악
세상 모두 사랑 없어(새 503장, 통일 373장) [Do you know the world is dying]
3,515회

세상 모두 사랑 없어(새 503장, 통일 373장)

Do you know the world is dying

작사 : 에드윈 오텔로 엑셀(Edwin Othello Excell, 1851-1921)

작곡 : 에드윈 오텔로 엑셀(Edwin Othello Excell, 1851-1921)


‘이 세상이 죽어가는 것을 그대여 아는가?’라는 준엄한 물음으로 가슴을 치는 이 찬송가는 엑셀(통 183장 해설을 참조할 것)이 작사 작곡한 것이다. 이 찬송시의 배경은 요한일서 4장 7-11절이다. 엑셀이 부흥집회에서 찬송가를 인도하며 이 본문 말씀의 설교에 은혜를 받아 작사한 것이다. 그가 늘 가까이 하며 도왔던 부흥사는 샘 존스(Sam Jones)였다. 샘 목사는 엑셀이 살던 당시인 1900년대 초에 미국 남부에서 잘 알려진 대부흥사였다. 인간이 낼 수 있는 최저음에서 최고음까지 무리 없이 소리를 낼 수 있었던 엑셀은 많은 부흥집회에 초청되어 성가를 부르곤 했는데, 그가 찬송가를 가장 많이 인도했던 집회가 바로 샘 목사의 집회였다. 조지 스테빈스(통 98장 해설을 참조할 것)도 엑셀의 음악성을 “당대의 음악분야, 즉 작곡, 작사, 가창에서 어느 누구도 겨룰 수 없는 위대한 음악인”이었다고 격찬했을 정도이다. 그는 1921년 6월 10일 켄터키 주 루이스 빌(Louise Ville)에서 열렸던 집시 스미스(Gypsy Smith)의 부흥 집회에서 찬송을 인도하다 갑자기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남긴 「세상 모두 사랑 없어」의 불후의 찬송은 오늘날에도 사랑 없는 세태와 사랑 없는 심령들을 맹타하고 있다.


(작품분석)

이 곡은 3/4박자의 24마디로 이루어졌다. 비교적 커다란 규모에도 불구하고 후렴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곡은 일관되게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로 진행하고, 이것들은 예외 없이 윗박적으로 시작한다. 마디 1-2가 상행했다 하행하는 활 모양을 한다면, 마디 3-4는 하행했다 상행하는 분지모양을 한다. 마디 5-8은 마디 1-4의 반복으로서 위와 동일한 진행을 한다. 반면에 마디 9-12에서는 두마디단위의 프레이즈들이 대체로 상행하는 성격을 띠며 음악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이어지는 마디 13-16에서는 프레이즈들이 마디 3-4를 모방하듯 대체로 하행했다 상행하는 분지형의 선율진행을 보인다. 마디 13/14의 순차 상행하는 4분음진행(“위하여”)은 마디 10의 윗박적 진행인 “만들고”나 마디 12의 윗박적 진행인 “채우는”을 이동 반복한 것으로 보인다. 마디 17-20은 대칭적인 선율구조를 보여, 처음과 끝에서 eb'음을 자주 사용한다. 마디 21-24는 처음의 윗박음들(“사랑위”)을 제외하면 마디 13-16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다. 이 외에도 이 곡에서는 싱코페이션적 리듬이 빈번히 등장하는데, 이것도 매우 특징적이다(예, 마디 1-4: “없어”, “함을”, “아느”).


등록일자: 2011. 11. 26

문영탁/나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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