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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론용어
셈여림 음영 [dynamische Schattierung, dynamic sh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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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여림 음영(---陰影, 도.dynamische Schattierung, 영.dynamic shading) 

독일의 음악이론가 후고 리만(Hugo Riemann, 1849-1919)의 용어. 리만은 모티브를 단순히 고정된 하나의 음악적 단위가 아니라 “고유의 생기를 가진 작은 유기체”라고 여겼다. 각각의 모티브에 포함된 에너지는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역동적인 성질을 지녔다는 것이다. 리만은 이를 크레셴도 ․ 디미누엔도 기호로 표시했고 이러한 역동적인 에너지의 증감을 “셈여림 음영”이라고 일컬었다. 모티브의 어떤 부분이 강조되느냐에 따라, 즉 앞부분, 중간부분, 뒷부분 중 어디가 강조되느냐에 따라 모티브의 종류가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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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의 “셈여림 음영”이라는 개념은 그 이전세대의 독일 리듬이론인 액센트 이론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액센트 이론은 언어이론의 개념을 그대로 도입하여 음악도 액센트 있는 음과 없는 음이 교대해서 나타나는 것처럼 설명한다. 그러나 리만은 이런 이론이 전제로 하고 있는 갑작스런 음 세기의 변화는 음악의 프레이징을 아주 “몰취미”하게 만든다고 비판하였다. 

그러나 리만이 “셈여림 음영”을 표기하기 위해 사용한 크레셴도 · 디미누엔도 기호들을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셈여림관계(영.dynamics)를 나타낸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 즉 실제 연주에서 나타나는 음향학적인 음 세기의 증감을 표기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리만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 일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글에서는 이 기호들이 실제 셈여림관계를 나타낸 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논문에서는 음량이나 음의 세기와 관계없이 “순전히 박자와 리듬의 면에서 모티브에 잠재되어있는 셈여림관계”를 나타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등록일자: 2006-01-17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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